<8뉴스>
<앵커>
더위를 식히는 데는 여름과일이 제격이죠. 속성으로 재배한 복숭아가 벌써 출하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인기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속 울창한 가지마다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는 벌써 어른 주먹만하게 자랐습니다.
농민들의 얼굴에서는 저절로 웃음꽃이 핍니다.
[박은래/농장주인 : 작년보다 잘됐어요, 착과가 양봉으로 했는데 이게 잘돼서 보시다시피 많이 달렸어요.]
이번 달 초부터 본격 수확중인 이곳의 복숭아는 노지에서 생산하는것 보다 출하시기가 두 달가량 빠릅니다.
한 겨울에도 평균 14도로 난방을 해 이미 2월초에 꽃을 피워 열매를 맺었습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자체 개발한 칼슘 등을 쓰는 친환경 농법으로 키웠습니다.
한개 값이 일반 복숭아보다 열배나 비싼 5천 원 안팎이지만, 하루 6백 상자가 모두 서울 지역 백화점으로 팔릴 만큼 인기입니다.
이 지역의 복숭아 속성재배 규모는 13 농가 1만 8천 여평, 농가별로 연 1억 원 가량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종례/ 청원군 강외면 산업계장 :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돼서 2006년도에 8억 7천만 원을 지원해줬고요, 올해도 4억 원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한박자 빠른 출하와 우수한 품질관리가 과수 농민들에게 FTA 파고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