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무서운 일에 한반도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런 추세라면 2080년이면 한반도의 모든 식물이 멸종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평균 기온은 지구 평균보다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2도가 오를 때마다 기후대는 극 방향으로 위도상 최대 550km, 고도는 550m까지 올라갑니다.
즉, 온대와 냉대에 걸쳐 있던 한반도가 열대기후에 가까워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식물들은 이런 기후대 이동을 못 따라가기 때문에 말라죽거나 고립돼 멸종 위기에 이릅니다.
IPCC 보고서에서는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오르면, 양서류가 멸종하고, 1.5~3.5도가 오르면 전 생물의 20~30%가 멸종 위기에 놓인다고 예상했습니다.
3.5도 이상 오를 때는 지구상의 생물 대부분이 멸종할 것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경고했습니다.
평균 해수면도 해마다 0.1~0.6cm씩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2100년쯤엔 50cm 이상 상승해 연안 지역 대부분이 침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진/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 : 아시아 지역 특히 동남아시아 라든지 이런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한보다는 북한이 어떻게 보면 더 취약하다고 볼 수가 있겠죠.]
해수면 기온도 올라가면서 미생물 증식으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도 급증해 이로 인한 사망자수가 대폭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여름내내 폭염이 지속된 지난 94년 같은 더위가 빈번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적응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