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다음은 요즘 청년 실업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그저 가슴이 답답할 뿐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헌혈 버스안이 헌혈 차례를 기다리는 학생들로 가득합니다.
대전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벌이는 헌혈 대행진입니다.
학생들이 단체로 피를 뽑는 행사지만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의 건강한 피를 나라에 수혈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루 종일 헌혈에 참여한 학생은 1천 3백여 명.
학생들은 행사에서 청년실업 해소를 촉구하는 선언서를 채택했습니다.
선언서는 청와대, 노동부와 정부 기관, 자치단체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취업과 헌혈이 달라보이지만 힘든 과정뒤에 생기는 보람 만큼은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학교측도 학생들의 뜻에 공감해 헌혈을 할 경우 봉사활동 학점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헌혈은 우리 젊은이들이 얼마나 간절히 취직을 원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