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새로운 병영문화의 장단점을 짚어보는 외아들 병영시대.
오늘(25일)은 마지막 순서로 솔선수범하는 선임병과 믿고 따르는 후임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최전방 육군부대를 홍순준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기자>
최전방 수색대대에서 새식구를 맞는 날.
신병들의 표정은 굳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참이 새출발을 축하하며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이 신병들의 긴장을 녹여줍니다.
[고참병 : 운동한 발인데 이거...떨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의례 신참 몫인 화장실 청소도 이 부대에선 병장들의 임무입니다.
[정인우/병장 : 힘든 일을 하다보면 후임들도 힘든 일이 많구나, 서로 생각하게 되고, 서로간 벽도 사라지는 것 같고.]
혹여나 폭언을 하다 적발되면 벌점은 물론 마스크를 쓰는 벌칙까지 주다보니 욕설도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군견을 앞세우고 우거진 갈대밭을 헤치며 수색 작전을 펴는 장병들.
서로에 대한 믿음이 목숨을 건 위험한 작전수행에 큰 힘이 됩니다.
[신유철 중령/육군6사단 수색대대장 : 지휘관으로선 친자식처럼, 장병끼리는 형제처럼 가족애로 똘똘 뭉치는게 유사시에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되는 기초라 생각하고 부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전 뒤 휴식시간.
당구는 물론, 탁구와 노래방 이용까지 개인 생활 활용엔 계급이 따로 없습니다.
엄격하면서도 솔선수범하는 선임병, 마음을 열고 따르는 후임병, 최전방 군대 생활이 장병들에게 수 많은 형과 아우를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