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관광객들은 자연의 신비에 탄성을 질렀습니다.
전주방송 김 철 기자입니다.
<기자>
부안군 변산면 하섬 앞의 바다가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1km에 이르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자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앞다퉈 바닷길로 들어섭니다.
너도나도 소라와 불가사리를 건지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져듭니다.
[남기현/전주 북초등학교 : 가족들이랑 처음 와보니까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몇몇 구간.
바다라기보다는 마치 개울물을 건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하늘이 내려준 장관은 모두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습니다.
[정희정/광주시 우산동 : 바다 중간길로 왔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들하고 신기한 체험이 된 것 같아요.]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사리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납니다.
조수의 차로 높은 해저지형이 드러나면서 바다가 갈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은 내일(25일)도 펼쳐집니다.
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