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짐작들 하시겠습니다만 특히 이번에는 농작물 피해가 컸습니다. 물에 잠기고 바람에 떨어지고 아직 피해규모 조차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강원민방 강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을 뜰 수 없는 거센 비바람이 수확을 앞둔 농촌 들녘을 삽시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과수원마다 정성스레 포장한 과일이 땅바닥에 맥없이 떨어진 채 나뒹굴었습니다.
누렇게 익어 추수를 기다리던 수백 헥타르의 황금 들판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김장용 무와 배추마저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미쳐 손쓸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김용식/과수농가 : 뭐 어떻게 해볼(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나가면 자빠지겠고 내다보지도 못하고 들어 앉아 있어요···.]
비닐하우스는 기습적인 폭우를 견디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비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어, 지금껏 정확한 피해규모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