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의 용의자인 프랑스인 쿠르조 부인의 충격적인 자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낳은 세 아이를 모두 목 졸라 죽였다고 진술해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이번 사건의 전말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프랑스 검찰조사에서 베로니크 쿠르조 부인이 한 진술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서래마을에서 발견된 두 아이는 자신의 넷째와 다섯째로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낳자마자 직접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9년엔 프랑스에서 셋째 아이를 낳은 직후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말했습니다.
쿠르조 부인은 프랑스 검찰에서 "아기를 죽이라고 암시하는 모종의 힘을 임신 중에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은 정신 질환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정신 감정과 함께 남편의 공조 여부를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경찰은 쿠르조 부인의 단독범행에 무게를 뒀습니다.
또, 시신을 유기한 방법이 바뀐 것도 석연치 않다고 우리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자백 내용이 알려지자 쿠르조 씨가 다니던 회사는 즉각 후속조치에 착수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서래마을 사건 현장을 직접 둘러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