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이나 홍콩 사람들이 설연휴를 보낼 관광지로 지진 해일을 겪은 동남아 대신 우리나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여행사.
다음달 9일부터 열흘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구정 설 연휴, 춘제를 해외에서 보내기 위한 시민들의 문의가 한창입니다.
이전 같으면 겨울철 추위를 피해 동남아 지역으로 몰렸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지진과 해일이 강타한 동남아 휴양지는 아예 기피 대상이 돼버렸습니다.
30~40% 할인해주고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천슈에/베이징 신주국제여행사 사장 : 동남아 관광상품이 타격을 받아서 예약자 중 60% 이상이 예약을 취소할 정도입니다.]
대신 한국에 가려는 중국인들은 예년에 비해 20% 가까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제주도 여행이나 스키관광 패키지 상품이 인기입니다.
[샤오리리/베이징 시민 : 많은 사람들이 동남아쪽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있고 한국이 안전하고 아름다워서 가고 싶습니다.]
한국 관광 수요가 갑자기 늘다보니 항공권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중국의 여행사들은 항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행 노선을 2,30%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