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대입전형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데다 진학자료도 마땅치 않아 진작부터 혼란이 우려됐습니다. 수험생들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펼치면서 한때 인터넷 접수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눈치작전은 기본.
택시를 타고 겨우 시간을 맞추거나 퀵서비스 직원에게 접수를 맡긴 경우도 있습니다.
[김화선/수험생 : 눈치작전 하다가 정말 아슬아슬하게 오게 됐어요.]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했는데 마감 시간대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한동안 결제서비스가 마비됐습니다.
수험생들은 부랴부랴 접수창구를 찾는 등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조희예/대전지역 수험생 : 인터넷으로 접수가 도저히 안 돼서 대전에서 KTX 타고 직접 올라왔어요.]
[서경애/학부모 : 시간 놓치면 접수 못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안되잖아요.]
창구접수 없이 인터넷으로만 접수한 대학들은 마감 시간을 2~3시간 정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인터넷 접수에 대한 대학들의 대비가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