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파업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오늘(30일) 전국적으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곳곳에서 도심집회까지 열려 정체가 하루종일 풀리지 않았습니다. 내일은 청계 고가도로가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교통상황이 더 안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먼저 이 시간 퇴근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호선 기자! (네, 신도림역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퇴근시간 이 곳 신도림 역은 말 그대로 북새통입니다. 전철의 배차 시간이 평소의 배 이상 늘어난데다 퇴근길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출근길 못지않은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전동차 운행은 하루 2천 회에서 천백 회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배차 간격은 용산-청량리 구간이 12분에서 20분으로 늘었고, 수서에서 분당 오리 구간은 4분에서 15분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철 주변 도로 정체도 아침 출근길 못지않게 극심합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차하고 간격도 짧게 해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0% 정도 늘렸습니다.
하지만 내일 아침에는 청계천 고가도로까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돼 시민들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