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일) 하루 지구촌 곳곳에서는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해를 알리는 힘찬 나팔 소리와 함께 시드니 밤하늘에 불꽃들이 퍼져나갑니다.
호주인들은 올해는 발리 테러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빌며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새해맞이 폭죽 놀이에는 브라질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불붙은 건물에서 불똥이 튀는 듯한, 또 폭포 처럼 쏟아져 내리는 듯한 불꽃에 탄성과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를린의 브란덴 부르크 문 앞 거리는 새 희망을 나누려는 사람들로 가득찼고, 모스크바 크렘린 광장에서도 새해맞이 열기에 추위가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또 파리 에펠탑 앞은 모르는 사람과도 즐겁게 샴페인을 나눠 마실 수 있는 축제장이 됐습니다.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도 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그러나 강화된 테러 경계령으로 곳곳에 비밀 요원들이 배치되고 항구까지 일시 폐쇄되면서 흥겨운 맛은 좀 줄어든 느낌입니다.
한편 멕시코와 필리핀의 폭죽 가게에서 불이 나면서 모두 백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