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국의 고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방학이 시작하기가 무섭게 예비 고3생들이 사설학원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지 최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겨울방학을 맞은 한 입시학원입니다. 때 이르게 예비 고3생들이 몰려 들면서 강의실에는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수진/금천고 2학년}
"이번 수능 시험이 어렵게 나와서 겁을 많이 먹었고, 그래서 방학하자마자 이렇게 학원에 나왔어요"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상당수여서 전체수강생의 10%를 넘습니다.
{홍지민/부산 해광고}
"이번 수능이 좀 어려워서 좀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수능 시험 대비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학원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전례없이 늘어난 것입니다.
{한장희/서초 종로학원 원장}
"우리학원도 그렇고 주변학원을 봐도 지난해보다 10-15%정도 학생이 늘어났습니다."
국,영,수 필수과목의 수강생은 크게 늘어난 반면 선택과목인 사회와 과학탐구 수강생수는 약간 줄었습니다.
{김용근/종로학원 평가실장}
"내년도 요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각 대학들이 자연계, 인문계 영역별로 나누어서 선발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이를 알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수능점수 폭락 충격으로 사설 입시학원들만 방학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