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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당첨자 정해진 복권 누가 사나?"…공격적 추매가 회의론 더 부채질

세계 최대 비트코인 재무전략 회사인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총 420억 달러, 한화 약 62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자본 조달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스트래티지는 현지시간 어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보통주 210억 달러와 변동금리형 영구 우선주 210억 달러 등 두 가지 증권을 장내 시장가매매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8% 고정 배당 영구 우선주 21억 달러 추가 발행 계획도 함께 공시했습니다.

또 지난 3월 16일부터 22일 사이 비트코인 1,031개를 약 7,66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7만 4,326달러로 회사의 누적 평균 매입 단가를 조금 밑돕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76만 2,099개로 늘었고, 누적 매입 비용은 576억 9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개당 평균 매입 단가가 현재 비트코인 시세인 약 7만 달러 수준을 웃돌고 있어 현재 포지션은 미실현 손실 구간에 있습니다.

스트래티지의 누적 우선주 잔액은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연간 배당 의무 비용도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5천억 원을 초과했습니다.

우선주는 보통주 주주의 지분 희석을 막는 장점이 있지만, 변동이 심한 비트코인을 사실상 연 11.5% 안팎의 고금리로 빌려 산다는 부담이 있어 일각에선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2.57% 상승해 139.14달러를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420억 달러 자본 조달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00만 개 보유라는 상징적 목표에 한층 빠르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실 구간에서도 고비용 자금 조달을 지속하는 전략이 주주들에게 얼마나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류지수,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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