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내용 취재한 김보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취재하게 된 배경은?
[김보미 기자 : 지난해 신대방팸 사건이 불거졌을 때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때 남성 4명을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나 실종아동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관련된 범죄가 억제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취재진은 몇 달 전 제보를 통해 1년이 지난 지금도 우울증 갤러리는 여전하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범죄 형태와 피해자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았었는데요. 제보자와 함께 갤러리를 몇 달간 모니터링하고 또 직접 글을 올려 가면서 익명의 유저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 실체가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피해자를 확인했고 이들은 피해 사진이나 또 술피뎀 정황 등이 담긴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또 가해 남성들은 이른바 '히데 하우스'라는 곳에서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으며 집단 성범죄에 가까운 행위를 벌여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Q. 왜 범죄가 반복되나?
[김보미 기자 : 취재에 응한 다수의 우울증 갤러리 이용자들은 지난해 경찰의 반짝 수사가 있고 나서 오히려 많은 유저들이 새로 유입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우울증 갤러리 뿐만 아니라 다른 SNS도 하나의 창구로 활용됐는데요. 더 중요한 건 앞서 보셨듯이 피해자들이 하나같이 다 어린 미성년자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 사실이 가족이나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 중에는 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여럿 있었는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더 피해가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희는 피해자들이 당한 2차 피해 실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또 가해 남성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한 명 한 명 추적을 했는데 이 내용은 후속 보도를 통해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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