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영수회담 당시 '복권 않겠다'는 제의 거절
- '경쟁자 많을수록 좋다' 말해, 李 참 현명하게 조치
- 야당 파괴 공작정치…李, 제의받았다면 큰일 날 뻔
- 尹·대통령실 코너로 몰까 봐 정치 도의상 비보도 됐는데
- 입장 바뀐 대통령실, 왜 진실게임으로 몰고 가나
- 이명박·박근혜도 복권… 韓, 공정을 '선택적' 적용하나
- 김경수 정치 재개? 본인과 당원 선택, 속단할 필요 없어
- '李 일극체제' 비난 있어, 김경수·김동연 경쟁하는 것 좋아
- DJ 사저? 유구무언… 매입자 설득하고 필요성 설명해야
- 이재명 대표 당선 확정적, 3자 영수회담도 받아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8월 12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금요일에 지역에 가셨다가 월요일에 여의도로 복귀하시는 분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금귀월래 시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오늘은 전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지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역시 지역 가셨다가 지금 서울로 돌아오신 거지요? 월요일이니까요.
▶박지원 : 네, 왔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지난 5월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잠깐 영국에서 들어왔을 때 저랑 인터뷰하실 때 제가 김경수 전 지사 복권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당시에 의원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냐 하면 윤 대통령이 김경수 지사 복권해 줘야 된다, 안 해 줄 이유가 뭐가 있냐. 여기서 끝인 게 아니라 해 줄 거라고 본다 이렇게 확신에 차서 말씀하셨어요.
▶박지원 : 그렇습니다. 당연히 해야지요. 지금 거기에 토를 달고 있는 한동훈 대표는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 가서 왜 머리 조아리고 그렇게 알현합니까?
▷김태현 : 그러면 내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복권 무조건 결정할 걸로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저는 당연히 하시리라고 봅니다.
▷김태현 : 사면이랑 복권은 좀 다른 거잖아요.
▶박지원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제 풀어주는 사면뿐만 아니라 정치활동 재개할 수 있게 복권도 해 줄 것이다?
▶박지원 : 그렇습니다. 사면은 교도소에서 나와 있는 거고, 복권은 실질적으로 사회활동이나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정치인에게 사면은 감옥에 있는 거나 똑같습니다. 복권을 해 줘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효과는 잠시 뒤에 얘기를 나눠보기로 하고요. 일단 이것부터 짚어볼게요. 이거 민주당하고 대통령실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하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4월에 있었던 영수회담 즈음에 이재명 대표 측에서 사면을 해달라고 얘기했다고 하고, 대통령실은 그런 적 없다고 하고요. 이렇게 지금 의견이 갈리거든요. 의원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 게 있으십니까?
▶박지원 : 저도 해달라고 한 것으로 그때 당시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김태현 : 이재명 대표 측에서?
▶박지원 : 영수회담을 할 때 소위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는 하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얘기를 했는가 하면, 심지어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하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이재명 대표께서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답변을 함으로써 사실상 그분들의 제의를 거부한 것입니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이때 임혁백 교수와 함성득 교수가 한국일보 인터뷰를 통해서 밝혀졌지만 그 내용만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당한 기자들에게 비보도를 전제로 어떻게 대통령실에서 이런 공작정치를 하느냐.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것을 받았다라고 하면 큰일날 뻔했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렇게 답변을 함으로써 일축했는데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만약 이 내용이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다, 만약 이것이 공개되면 진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코너로 몰기 때문에 정치 도의상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비보도로 제가 얘기를 다 해 줬습니다. 아마 SBS 정치부 기자도 들었을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말씀하신 내용 중에 당시 영수회담 때 한국일보 나중에 보도 난 것 보면 원희룡 전 지사를 예를 들어서 비서실의 고위직으로 임명하지 않겠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쟁자가 될 사람을 배제하겠다라는 말을 대통령실에서 했다고는 보도가 됐거든요.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얘기는 보도가 안 됐었잖아요.
▶박지원 : 그런데 김경수 지사를 복권하지 않겠다 하는 얘기는 한국일보에서도 제가 알고 있기로도 보도를 하지 않은 겁니다.
▷김태현 : 그 당시에 보도가 안 됐어요.
▶박지원 : 왜냐하면 너무나 큰 파동이 오기 때문에요. 그 후로 저는 한국일보 간부를 만난 적도 있는데 그러한 얘기를 나눴고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사실 이건 완전히 공작정치인 거지요. 야당 파괴공작이고요.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재명 대표가 그것을 거절했고, 또 언론보도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그러한 내용을 잘 들어서 알고 있지만 기자들에게만 비보도를 전제로 얘기했다는 것을 거듭 밝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그러면 당시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재명 대표에게 김경수 전 지사 복권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한 걸로 보세요?
▶박지원 : 그것은 그분들한테 물어봐야지 제가 알겠습니까? 그것은 저는 정치공작이다 이거지요. 야당 파괴활동이고요.
▷김태현 : 그걸 왜 야당 파괴라고 보시는 거지요?
▶박지원 : 왜 유력한 야당의 정치지도자를 당연히 복권을 해야지 복권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야당파괴 공작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당시에는 그러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복권의 뜻이 없었는데 지금 한 4개월 지났잖아요. 그러면 이번에는 복권해 준다는 말이지요. 그건 왜 바뀌었을기 거라고 보시나요?
▶박지원 : 그 이유도 거기다가 물어보세요.
▷김태현 : 짐작하시는 거 하나 있으십니까?
▶박지원 : 이것은 정치 도의상 서로 영수회담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공개되지 않아서, 저도 영수회담 주선을 많이 해 본 경험이 있잖아요. 밝히지 않는 것이 좋겠다 했는데요. 이걸 무슨 진실게임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제가 얘기를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계속 복권시켜도 상관없다 이렇게 얘기를 전달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했다고 하면 이건 같이 정치공작에 동조를 한 셈이 되지요.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는 분명하게 경쟁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하고 거절한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 후에 여러 언론인들에게도 얘기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참 현명하게 조치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한 바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그 당시에는 대통령이 복권 안 시키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복권해 주십시오 얘기했다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그러면 적극적으로 민주당 측에서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을 대통령실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게 있습니까?
▶박지원 : 저는 지도부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저도 당연히 복권해야 된다고 늘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우리 민주당 내 인사들이. 그러한 것이 대통령실에 직간접적으로 전달됐다 이렇게 해석합니다.
▷김태현 : 어떤 이유로 대통령의 생각이 바뀌었을까라고 짐작을 하십니까? 정치9단이시니까요.
▶박지원 : 글쎄요. 대통령께서는 다른 분들도 다 복권을 했지 않습니까? 한동훈 대표께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더 큰 죄를 지었지만 다 국민통합 차원에서 복권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정치인은 무엇보다도 명예가 생명이기 때문에 감옥을 가고 이러한 죄과를 치렀다고 하면 당연히 복권해 줘야겠다 이러한 생각을 갖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가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치인은 복권이 곧 사면이나 마찬가지다, 이걸 해 줘야 된다라는 그런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요.
▶박지원 :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경제인들도 많이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러한 국가적 자산이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또 경제계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반성했고 죄과를 치렀다고 하면 사면은 물론 복권을 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한동훈 대표 측에서 반대하는 이유들을 보면 민주주의 파괴사범인데 반성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걸 정치재개의 길을 열어주는 것은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 그렇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슨 사범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슨 사범입니까? 왜 공정과 상식이 선택적으로 적용되냐 이거예요. 공권력이 선택적으로 적용되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재개할 가능성이 0인데,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되는 순간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이니까 정치재개 가능성이 높잖아요.
▶박지원 : 그것은 두고봐야지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그것은 본인이 선택할 문제고 민주당 당원들과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지, 김경수 지사가 복권됐다고 해서 바로 대통령 후보가 된다 하는 것은 좀 성급한 판단 아니세요?
▷김태현 : 그러니까 대통령 후보는 안 되더라도 정치재개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 정치를 재개하건 안 하건 그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고, 민주당과 또 국민이 결정할 문제이지 그걸 속단할 필요는 없다 이거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정치재개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민주주의 사범이고 반성하지 않는데 이걸 복권시켜줘서 다시 길을 열어주는 게 맞냐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박지원 : 다른 모든 분들도 했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라면 다 우리 같은 정치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왜 여권에 있는 사람들은 다 해 주냐 이거지요. 그분들은 지금 정치재개하고 하고 있잖아요. 그것을 거기다 붙이면 한동훈 대표 그분은 속 좁은 사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김경수 전 지사 복권되면 정치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하지 않는 게 좋다?
▶박지원 : 본인이 선택해야 될 문제이지만 저는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인적자산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더 큰 민주당, 더 큰 인적자산이 됐다. 그러기 때문에 현재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당대표 경선에서 90% 내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우리 민주당원과 국민들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내세워서 정권교체를 하자 하는 집단지성의 발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혼자 있기 때문에 1극 체제라는 비난도 있는데요. 만약 이재명 당대표 후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지사 이런 분들이 함께 경쟁하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김경수 전 지사가 다시 복권돼서 정치재개하는 것이 더 낫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박지원 : 그렇지요. 당연하지요.
▷김태현 : 만약에 그렇게 되면 김경수 전 지사가 지금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친문세력을 결집해서요.
▶박지원 : 대항마가 된다는 것보다도 경쟁할 수 있다 그렇게 보지만 현재의 여러 가지 당내 상황을 보면 역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선두로 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매각문제는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글쎄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부터 국민들에게 죄송하고 유구무언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미 사태는 벌어졌고, 지금 새로운 집주인하고 김대중재단 배기선 사무총장이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아직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래서 여러 의견이 나오지만 거기에서 매듭이 풀리면 우리 모두가 동교동 사저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산실이고, 그러기 때문에 다시 매입해서 기념관으로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 방법은 자제분들과 김대중평화센터, 김대중재단, 저같이 모셨던 분들도 솔선수범하고, 민주당과 국민들도 도와주면 감사하고요. 더욱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용단을 내리셔서 국가에서 매입을 해서 관리를 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뿐이지요. 그렇지만 저희들이 지금 죄인으로서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 하는 것은 옳지 않고, 저희들부터 솔선수범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자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왜 의원님이 죄인이라고 생각하세요? 의원님이 매각하신 것도 아닌데요.
▶박지원 : 우리들 자신이 다 죄인 아니에요? 모셨던 분들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매입자가 다시 되팔지 않겠다고 하면 방법은 없는 거잖아요.
▶박지원 : 글쎄요, 더 설득하고 필요성을 잘 설명한다면 그분들도 이해를 하시리라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매입자가 본인이 카페할 것은 아니고, 거기에 민간기념관이나 전시관으로 운영할 예정이 있다 뭐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그걸로도 부족한 건가요?
▶박지원 : 글쎄, 그러한 것을 현재 저희들이 왈가왈부하면 더 꼬이고요. 지금은 배기선 사무총장이 잘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창구를 단일화해서 거기에서 잘 협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내일모레가 며칠 있으면 광복절인데요. 민주당에서 경축식에 불참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그래도 국경일이니까 참석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보이콧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 저도 독립지사의 아들입니다. 소위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도광산, 이진숙, 김문수, 어떻게 독립기념관 관장까지 그러한 인사를 하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결정을 지지하고, 우리 민주당도 저 개인적 의견으로는 참가하지 않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관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어주자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차기 검찰총장으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대통령이 지명했습니다. 이 인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지원 : 저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지만 일반적인 평은 어떠한 정권에도 충성할 수 있는 그런 분이다라고 하니까요. 우리 법사위에서 인사청문회를 하기 때문에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을 후보자로 골랐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지원 : 글쎄요. 청문회에서 얘기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검증 포인트는 뭐가 있을까요?
▶박지원 : 이제 두고봐야지요. 다 검증하면 나오더라고요.
▷김태현 : 진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요. 이거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사이의 영수회담을 먼저 해야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회담 하고 대통령을 만나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 당연히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되는 것은 사실 아니겠어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그렇다고 하면 영수회담을 하시는 것이, 지난번에도 다시 만나자 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박지원 : 또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그러한 것이 보도되던데요. 대통령, 이재명 대표, 한동훈 대표 3자 영수회담을 하자 하면 저는 이재명 대표가 이것도 받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박지원 : 과거 김영삼 대통령께서 이홍구 대표와 김대중 총재 3자 영수회담을 해서 대단히 성공한 역사도 있기 때문에요. 이재명 대표는 구태여 영수회담이 됐건 3자 영수회담이 됐건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 원칙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누구보다도 이재명 대표라도 풀고 해결하는 그런 정치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요. 이번 대법관 인준 같은 것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아주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금귀월래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