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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중부지방 세찬 비…사흘간 250mm 온다

<앵커>

남부지방뿐 아니라 오늘(16일) 오후 들어 수도권 곳곳에도 비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사흘 동안 경기 북부에 많게는 250mm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특히 새벽에 빗줄기가 더 강해지고는 하니까, 피해 없도록 미리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날씨는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하나둘 우산을 펼쳐들지만, 순식간에 어두워진 하늘에 빗방울은 장대비로 바뀌고, 금세 온몸이 비에 젖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해가 쨍했는데, 오락가락, 변덕스러운 날씨였습니다.

[정민규/서울시 관악구 : 습하고 끈적끈적 거리고 비와 가지고. (비가) 온다 했다가 안 온 적도 많고. 안 온다 했다가 온 적도 많고.]

지금까지의 장맛비는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렸습니다.

올해 장마가 시작된 이후 충청도에는 평년의 2배가 넘는 405mm의 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고, 전라도와 경상도에도 평년보다 20~30% 많은 비가 왔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 내린 비는 197mm로 평년보다 5%가량 적은데, 오늘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장맛비가 집중됩니다.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밤사이 충청 남부까지 올라오면서 장마전선이 수도권에 걸쳐지기 때문입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장마의 후반전이 시작된 셈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에는 극한 호우 수준인 시간당 70mm, 그 밖의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 북부에는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 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강약을 반복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흘간) 최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사흘 동안 경기 북부 250mm를 비롯해, 서울과 강원도에는 150mm, 충청 북부에도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오늘 밤사이 세찬 비를 내린 뒤, 내일 밤에도 다시 강하게 발달해 국지성 폭우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김한길·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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