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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576번 쳤다…'낙뢰' 여수산단 공장 중단

<앵커>

방금 보신 전남에서는 폭우와 함께 밤하늘에 번개가 쉴 새 없이 내리쳤습니다. 하루에만 무려 3천500차례가 넘는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는 전기가 끊겨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새벽 3시 반쯤 여수국가산단의 한 석유화학공장에 낙뢰가 떨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정전으로 인해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공장 측은 재가동을 위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공장 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석유화학공장 관계자 : 번개가 새벽에 엄청 쳤지 않습니까? 그게 어디에 맞았는지 어떻게 됐는지를 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은 이제 정상 가동을 하려고….]

호우 특보 속에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시설물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도로 곳곳에서 파손 신고가 이어졌고, 여수산단 진입로 등 일부 도로가 침수돼 한동안 차량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 100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각 지자체마다 취약지점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광주·전남에 30~80mm, 전남 동부권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19일과 20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화면출처 : 유튜브 'Jindo Pinay (메리퀴니)')

KBC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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