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막바지에 접어든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격전지 경기 성남과 용인을 찾아 후보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된 경남 밀양 후보자를 교체했고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도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공천 재고를 시사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 성남 수정을 '이재명 저격수' 장영하 후보와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 대표를 거론하며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가 가장 어렵다고들 하는 성남 수정에 왔고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의 법정에 있습니다. 우리가 성남 시민의 명예를 회복하고 성남을 다시 한 번 역동적 발전으로 이끌겠습니다.]
이어 안철수, 김은혜 후보가 출마한 분당을 찾아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동안 민주당이 장악해 온 국회를 저희가 탈환해서 성남 시민을 위한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 겁니다.]
한 위원장은 성남에 이어 수도권 또 다른 험지인 용인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공관위는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해서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공관위는 또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도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객관적인 증거가 드러나면 밀양처럼 가차없이 결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충북 청주 상당 공천을 재고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막바지 공천작업도 이어져 부산진갑에서 컷오프된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은 부산 북구을에서 4자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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