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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호우·폭설' 동시 특보…이 시각 대관령

<앵커>

12월의 두 번째 월요일인 오늘(1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산간 지역에는 눈이 오고 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 대설특보와 호우특보가 함께 내려진 건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금 날씨는 어떤지 강원도 대관령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비가 지금도 굉장히 많이 오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관령에 있는 스키장이 영업에 들어간 지 2주가 더 지났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례적으로 12월 중순 대관령에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시간당 10mm 안팎으로 아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대관령에는 오늘 오후 7시까지 77.1mm의 비가 내려 12월 일 강수량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는 대관령과 달리 강원 북부 산지에는 오전부터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향로봉에 60cm 가까이 쌓인 것을 비롯해 진부령과 구룡령 등 강원 북부 고갯길에도 10cm 안팎의 적설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앞으로 눈 내리는 지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강원 북부 산지에는 20~30, 해발 1천 미터 이상 산지에는 50cm가 넘는 눈이 더 내리겠고 강원 중부 산지에도 많게는 30cm가 넘는 눈이, 또 북부 동해안에도 2~7cm의 눈이 예보됐습니다.

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 속에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삼척 원덕에 189mm가 내렸고, 속초와 강릉에도 80~90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 12월 중순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며, 대설특보와 호우 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것도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 동해와 북강릉은 오후 7시까지 각각 65.3, 74.2mm의 비가 내려 12월 하루 강수량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이례적으로 비 쏟아진 12월…원인은 저기압·습한 남동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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