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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결정은 '전자 비밀투표' 방식으로…예측 불허

<앵커>

앞서 잠시 전해 드린 대로, 오늘(28일) 개최지 결정은 전자기기를 이용한 비밀투표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누가 어디에 투표를 했는지 알 수 없어서, 이게 최종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혜경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있었던 2027년 인정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예상을 뒤집은 결과였습니다.

다섯 나라가 경합했는데 막판까지 우세가 점쳐졌던 스페인 말라가가 최종 결선 투표까지 가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11표 차로 패배했습니다.

이렇게 막판까지 개최지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각국의 치열한 득표전 뿐 아니라 전자 비밀투표 등 투표 방식 때문입니다.

한 나라당 1명에서 3명으로 구성되는 BIE 대표들은 현장에서 전자 투표기기를 이용해 한 표씩 행사합니다.

비밀 투표인만큼 각 회원국이 어느 개최지에 투표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각국 대표단이 통상 정부 훈령에 따라 표를 던지지만, 변수는 훈령이 없는 나라도 상당수라는 점입니다.

어느 개최지에 투표할 지를 대표단만 아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가진 BIE회원국은 모두 182개 국입니다.

이번 투표에는 179개국에서 181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도 투표권이 있어 투표장에 나타날 지 관심입니다.

정부 유치단은 1차에서 2/3 득표지가 없을 때 최종 결선이 이뤄지는 투표방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유치위 관계자는 1차에서 25표 안팎 차이가 나면 결선투표에서 역전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가 이미 2034년 월드컵 개최를 확정한만큼 2030년 엑스포까지 개최하는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나라도 적지 않다는 게 정부 유치단의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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