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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리야드 꺾어야…엑스포 3파전 '역전' 노린다

<앵커>

엑스포 유치를 놓고 부산과 경쟁하고 있는 도시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사우디의 리야드, 그리고 역사의 도시인 이탈리아 로마입니다. 선두를 달리던 리야드를 따라잡기 위해서 우리 정부 유치단은 그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그 이동 거리가 지구를 거의 500바퀴 돈 수준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4차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BIE 총회를 앞두고 사우디가 주최한 공식 리셉션.

빈살만 왕세자가 참석해 막대한 오일머니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칼리드 알 팔리/사우디 투자부 장관 (6월) : 2030 엑스포 예산 78억 달러는 우리의 광범위한 리야드 투자계획에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의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가장 큰 성과로 엑스포를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워싱턴포스트 언론인 살해 의혹 등 인권 문제는 사우디의 약점으로 꼽힙니다.

이탈리아는 1906년과 2015년 밀라노에서 두 차례 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풍부한 역사적 유산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해 왔지만, 이번 총회에 멜로니 총리와 로마 주지사 모두 불참하는 등 막판 전력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내걸었습니다.

민주화와 산업화를 거쳐 선진국에 진입한 발전 모델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기후 위기 등 당면한 문제는 함께 풀어나가자는 메시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500여 일간 정부와 민간유치단이 지구 495바퀴를 돌 거리를 다니며 총력을 쏟았고 막판 대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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