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마이클 잭슨이 펩시 광고에서 입은 그 재킷, 4억에 팔렸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39년 전 펩시 광고에서 걸쳤던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약 4억 원에 팔렸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영국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매업체 프롭스토어옥션이 주관한 '엔터테인먼트 기념품 경매'에서 마이클 잭슨의 재킷이 25만 파운드 (약 4억 483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검은색과 흰색이 교차된 이 재킷은 마이클 잭슨이 1984년 3월 공개된 펩시 광고에서 착용한 옷으로, 재킷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웬델 톰슨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톰슨은 마이클 잭슨의 친구로 1980년 12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잭슨을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았습니다.

잭슨이 미용실을 자주 방문하면서 톰슨 가족과 친분을 쌓았고 함께 놀이공원을 가거나 저녁 식사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롭스토어옥션에 따르면 톰슨은 1984년 잭슨의 펩시 광고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인 1984년 초 해당 재킷을 잭슨으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미용실을 방문한 그날 잭슨은 톰슨, 직원 1명과 함께 식사를 마친 뒤 미용실로 돌아왔고 톰슨은 잭슨의 재킷을 한번 입어보고는 다시 돌려주려했습니다.

그 순간 잭슨은 톰슨에게 "얼마 뒤에 나올 내 광고에서 그 재킷을 입었다"며 재킷을 선물했습니다.

프롭스토어옥션은 당시 재킷을 입은 톰슨과 잭슨이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며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을 보면 붉은색 가디건을 입은 잭슨과 경매에 나온 재킷을 입은 톰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프롭스토어옥션은 당초 잭슨의 재킷이 20만~40만 파운드(약 3억 2390만~6억 4780만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25만 파운드로 최종 낙찰됐습니다.

'잭슨 재킷'의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프롭스토어옥션 홈페이지 캡처,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