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올해 8월 태어난 아기가 같은 달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출생아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누적 출생아 수도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8일) 발표한 '2026년 8월 인구 동향'을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 3천703명으로 1년 전보다 13.0% 증가했습니다.
8월 기준으로는 2019년 2만 4천37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8월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2023년까지 꾸준히 감소해 2만 명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부터 지난해와 올해까지 3년 연속 반등했습니다.
특히 올해 8월 출생아 증가율은 13.0%로, '황금돼지해'였던 2007년의 17.6%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 3천783명으로, 2019년 20만 8천18명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9천211명보다 14.5% 급증하면서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혼인과 30대 인구 증가세에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출생아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8월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1년 전보다 0.09명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0.90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를 보면 첫째 아이가 63.8%로, 1.6%p 확대됐습니다.
반면 둘째 아이는 30.5%로 1.0%p 줄었고, 셋째 아이 이상은 5.7%로 0.6%p 축소됐습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는 1만 9천218건으로, 1년 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혼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6.4% 줄어든 이후 3개월 만입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6만 5천8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울산 등 13개 시도에서 혼인이 늘었고, 경기와 세종 등 3개 시도에서는 줄었습니다.
이혼 건수는 7천510건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울산과 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이혼이 늘었지만, 세종과 경북 등 5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 308명으로, 1년 전보다 4.9%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대구 등 13개 시도에서 사망자가 늘었고, 대전과 경북 등 3개 시도에서만 줄었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으면서 8월 인구는 6천605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세종과 경기 등 4개 시도에서만 인구가 자연 증가했고, 전북과 경북 등 12개 시도에서는 자연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