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올해 노벨 물리학상에 우주현상 관찰할 새 도구 만든 프란시스 할전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벨기에 학자 프란시스 할전

2026년 노벨물리학상은 뉴트리노(중성미자) 관측 연구를 통해 우주현상 관찰을 위한 새 토대를 마련한 벨기에 태생 미국 물리학자 프란시스 할전(82)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 6일 "아이스큐브(IceCube) 뉴트리노 관측소에 대한 결정적 기여와 천체물리학적 기원의 고에너지 뉴트리노의 발견"의 공적을 인정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할전은 남극 아문센-스콧 남극점 기지에 있는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관측소'의 연구 책임자입니다.

해당 관측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뉴트리노 검출 장치로 2010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할전은 현재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의 석좌교수 겸 이 대학의 기본입자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입니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초고에너지 뉴트리노의 관측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우주 현상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입니다.

뉴트리노는 다른 입자들과 달리 일반적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으므로, 방향을 바꾸거나 에너지를 잃지 않고 매우 먼 우주에서 지구에 도달합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이 때문에 뉴트리노는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없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그만큼 관측이 극도로 어려운 상탭니다.

뉴트리노가 일반 물질과 반응하는 경우가 워낙 드물고 거의 모두가 '그냥 통과'해버리기 때문에, 뉴트리노를 관측하려면 엄청난 양의 일반 물질을 정밀하게 관찰해 센서로 정밀 신호를 검출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할전이 이끄는 연구진은 대규모 관측시설을 이용해 처음으로 고에너지 뉴트리노를 발견했고, 몇 년 뒤에는 태양계 저 멀리에서 기원한 것이 확실한 뉴트리노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주 뉴트리노 발생원을 찾는 탐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었다고 위원회는 전했습니다.

할전은 이례적으로 단독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노벨 물리학상 단독 수상 사례는 폴란드 태생의 프랑스 물리학자이며 다중선 비례 검출기를 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던 1992년 조르주 샤르파크 이래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올해 물리학상 총 상금은 1천200만 스웨덴 크로나(16억1천만 원)이며, 할전은 단독 수상자로서 상금 전액 지분을 인정받았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이탈리아에 있는 할전과 연결된 전화 통화를 들려줬습니다.

할전은 "크게 놀랐고, 당연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자신이 노벨상을 받으리라는 예측이 전에 나오기는 했지만, 막상 발표를 듣고 나니 여전히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지금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수상이 그 제안서가 승인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이를 들은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선정 발표는 5일 생리의학상, 6일 물리학상 결과가 각각 나왔으며, 앞으로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발표가 남아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손기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