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핵심요약
애플은 과도한 AI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대신 강력한 현금 보유량을 유지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과잉 투자 리스크를 피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거대한 서버 데이터 센터 중심의 경쟁보다 아이폰 등 하드웨어 기기에서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모델 경량화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AI 프런티어 모델 개발보다 아이폰이라는 거대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필요시 구글 등과 협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애플입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죄다 파랗게 물들어 있을 때 애플은 꾸준히 빨간불이 들어왔고, 시가 총액 1위 기업 자리를 되찾기도 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애플이 자신들만의 AI 전략을 딱 내세우는 것도 아닌데 왜 잘 나가는 걸까요? 오늘 오그랲에서는 애플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도대체 애플의 주가는 왜 이렇게 오르고 있는지, 또 애플은 어떤 생각으로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다양한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사고뭉치 된 애플? 빅테크와 갈등 소식만 수두룩
사실 최근 애플과 관련된 소식들을 살펴보면 애플의 기술력이나 신제품 얘기보다는 대부분이 다 갈등 이야기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슈가 메모리 반도체를 두고 발생한 마이크론과의 설전이죠. 애플은 지난 6월, 자신들의 제품 가격을 기습적으로 인상해 버렸습니다. 맥북은 최대 300달러, 아이패드는 최대 200달러 인상했는데요. 이렇게 가격을 인상하면서 그 이유를 메모리 반도체 탓으로 돌렸습니다. AI 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탓에 어쩔 수 없다고요. 팀 쿡은 자신이 40년 넘게 IT 공급망에 몸담았지만, 부품 가격이 이렇게 폭등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어요. 100년에 한 번 오는 대홍수와 같다는 얘기까지 했죠. 사실 애플은 여태껏 부품사들 위에 군림하면서 납품 단가를 후려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슈퍼 갑으로 군림하며 부품사들을 쥐어짜왔는데, 이제는 부품사의 힘이 더 세진 상황이라 불편한 겁니다.
그래서 애플의 대안은? 다름 아닌 중국이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메모리 시장에서 독점하면서 부품사들의 힘이 세진 상황이니 그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겁니다. 세계 D램 점유율 4위인 중국 창신메모리의 제품을 쓸 수 있지 않겠냐는 거죠.
그래서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가리지 않고 고위급들을 만나면서 로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중국산 메모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이렇게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 아이폰이나 전자 제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면서 말이죠. 중국산 메모리라도 써야지 메모리 수요를 조금이라도 분산하고 제품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는 겁니다. 애플이 이렇게 나오자 마이크론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만약 중국 메모리 기업이 애플을 등에 업고 세력을 확장하면 현재 미국 반도체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 자체가 꽤 생경하긴 합니다. 예전이라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일개' 부품사가 애플의 발언에 반발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였거든요. 메모리 품귀현상으로 마이크론의 체급이 이렇게 올라왔으니 그나마 말을 할 수 있게 된 거라고 볼 수 있죠.
사실 이보다 앞서서 팀 쿡이 애플 가격 상승의 원인을 메모리 단가 폭등 탓을 할 때에도 마이크론에서는 격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누구라고 얘기는 안 했지만 예전 반도체 침체기 때 가격 후려친 고객사가 있어서 제대로 투자하지 못했고 그 영향으로 지금 공급 부족이 발생한 거라고 반박했거든요.
마이크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중국 메모리 허용에 맞서 맞불 로비전에 나섰습니다. 일단 미국 내 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마이크론이 계획하고 있는 투자금액만 2,500억 달러이고요.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중 하나인 트럼프 계좌 지원에 2억 5,000만 달러 투자를 추가로 밝히기도 했죠.
그런데 애플이 주목했던,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모리인 창신메모리의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과의 공급 협상에서 창신메모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알려졌거든요. 자신들이 단순히 저가의 대안 업체가 아니라 가격 협상력을 가진 공급자 중 하나라고 선언한 셈입니다. 창신메모리가 이렇게 자신감 있게 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근 자본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창신메모리는 단숨에 중국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창신메모리는 기존 시가총액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을 단번에 꺾어버렸어요. 다만 홍콩 등 해외 상장까지 포함해서 다시 그려보면 텐센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되죠.
애플의 갈등은 마이크론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엔 오픈AI와 법적 갈등을 벌이고 있죠. 사실 이 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든든한 파트너였습니다. 2년 전인 2024 WWDC에서 애플은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갖고 있는 하드웨어 이점과 오픈AI의 AI 강점을 모아 윈-윈 하겠다는 거였죠.
하지만 시장은 그들의 기대만치 흘러가지 않고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애플 소속 직원들이 야금야금 오픈AI로 넘어가면서 둘 사이가 점점 삐걱대기 시작했어요. 애플에서 일하는 개발자 입장에선 애플의 AI 전략이나 방향성에 아쉬움을 느끼고 오픈AI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었겠죠?
오픈AI로 넘어간 사람 중에는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도 있었습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넘어간 건 아닙니다. 조너선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io를 오픈AI가 인수하는 식으로 합류한 거죠. 이때를 기점으로 오픈AI가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 하자 애플 입장에서는 제동을 걸어버린 겁니다. 애플은 오픈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애플이 콕 집은 인물은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제품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었던 탕 탄과 애플에서 8년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창 리우입니다. 애플은 자사의 주요 협력사 정보와 기밀문서를 이들이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오픈AI는 '타사 영업 비밀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죠. 오픈AI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애플은 결국 지난달 개편된 시리의 핵심 모델을 오픈AI에서 구글로 교체했습니다.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 주식은 왜 고공행진?
주력인 하드웨어에서는 메모리 품귀 때문에 가격 인상 여파를 맞고 있고,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애플. 일각에서는 기존 미국 빅테크를 일컫던 M7의 멤버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 '황야의 7인'에서 따온 M7은 미국 주식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을 일컫는 말입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이렇게 일곱 기업이죠.
하지만 최근엔 진짜 AI 기업들만 모아서 부르는 MANGOS가 뜨고 있습니다. MANGOS에는 메타, 앤트로픽, 엔비디아, 구글, 오픈AI, 스페이스X가 포함되고요. 나아가 MANGOS 관련 ETF 상품을 만들겠다는 제안서까지 돌아다니는 상황이죠.
기존 M7 기업들 중에 MANGOS에 끼지 못하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그리고 애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을 하고 있으니 AI 시장의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애플은요? 애플은 계속해서 AI 경쟁에 끼지 못하고 뒷전으로 물러나는 상황인 겁니다. 그런데 반전은 이들 기업들 가운데 애플의 주가 상황이 가장 좋다는 겁니다.
7개 기업들의 주가 변화입니다. 2026년 연초 대비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 살펴보면, 애플이 1위입니다. 애플은 연초 대비 23.1% 상승했는데, 10% 이상 넘긴 기업이 애플 밖에 없을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애플의 상황이 단순히 7개 기업들 중에 '상승세가 좋다' 수준이 아닙니다. 역대 애플 역사상 지금 주가가 가장 좋거든요. 엔비디아에게 내주었던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애플이 다시 찾아왔죠.
2025년부터 현재까지 애플과 엔비디아, 구글의 시가총액 그래프를 그려봤습니다. 작년 4월에 엔비디아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넘겨준 애플은 올해 2월부터는 구글에게도 순위가 밀리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엔비디아의 하락세와 애플의 상승세가 겹치면서 이번에 다시금 역전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AI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애플이 AI 시대에 왜 주가는 고공행진 하고 있는 걸까요? 앞서 말한 문장에 답이 있습니다. 다른 빅테크들은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넣고 있어요. 하지만 애플은 다릅니다. 지금 가장 화두에 오르는 AI 데이터센터를 보면 다른 기업들은 더 크고 더 많은 AI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돈을 펑펑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어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를 두고 과잉 투자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때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애플의 행동이 오히려 매력적인 거죠.
사실 이런 투자자들의 판단이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자본지출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곧 있으면 기업들의 현금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은 주황색으로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들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영업현금흐름'은 초록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3분기 무렵에는 자본지출이 영업현금흐름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물론 이 지표가 역전된다고 해서 빅테크 기업들의 현금이 마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AI 수요와 매출은 지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AI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다는 얘기인 거죠.
이런 상황에서 애플은 AI 인프라 투자 경쟁에서는 한 발 빠져 있고, 아이폰이라는 든든한 캐시카우 덕에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으니 웃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정말 애플은 AI 경쟁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걸까요?
'한 방'을 기다리는 애플... AI 시대 진짜 승자는 누가 될까?
사실 애플이 AI 개발을 안 하고 있던 건 아닙니다. 원래 예상보다는 2년이나 늦어졌지만 AI로 강화된 시리가 최근에 나왔으니까요. 물론 다른 기업들과 성능을 비교하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긴 합니다. 오픈AI나 앤트로픽처럼 프런티어 모델을 향해 달려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아이폰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AI만 선보이고 있는 정도죠.
그렇다면 애플이 진짜 노리는 건 뭘까요? 앞서 애플이 발끈했던 영역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어느 정도 애플의 생각과 전략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들어가는 메모리에 발끈했었고요, 또 오픈AI가 하드웨어를 넘보자 발끈했죠. 애플에게 결국 핵심은 아이폰과 맥북 같은 자신들의 하드웨어인 겁니다. 그런데 이 하드웨어가 AI 시대에도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생각인 거죠.
이미 애플은 자신들의 기기가 AI와 잘 결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바로 오픈클로 유행 당시에 불티나게 팔렸던 맥미니가 그 사례죠. 보안 이슈가 있는 AI 에이전트를 서버를 통해 이용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결국엔 로컬에서 돌려야 하는데, 그때 애플의 맥미니가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가 돌면서 '맥미니 대란'이 발생했었죠.
애플이 내다보는 미래의 핵심은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대한 데이터센터에 있는 게 아닙니다. 바로 우리 손안에 있는 로컬 디바이스에 있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AI 기능을 쓰면 스마트폰 자체에서 돌아가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많지 않습니다. 복잡한 기능을 담당할 거대한 모델은 기기 안에서 돌아갈 수 없으니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미래에는 어떨까요? 결국엔 스마트폰 기기만으로 AI를 활용하는 시점이 오게 될 겁니다. 애플은 그때를 노리는 거죠. 그때에도 애플은 아이폰을 만들고 있을 테고 여전히 잘 팔리고 있겠죠. 애플은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충분히 미래 AI 시장에서 역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고성능 모델을 만드는 경쟁에 돈을 쏟아부으면서까지 참여할 이유가 없는 거고요. 그저 아이폰 안에서 돌아가는 적정 수준의 모델만 개발하면 충분한 거겠죠. 만약 복잡한 기능을 써야 한다면? 어느 때에는 오픈AI와 손 잡고, 또 어느 때에는 구글과 손 잡아서 프런티어 모델을 쓰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애플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R&D 영역은 AI 모델 경량화입니다.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 안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델의 크기는 줄어들지만 성능은 뛰어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어요. 실제로 애플이 최근 AI 모델 압축 스타트업과 협상에 나선다는 보도가 있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은 미국 칼텍 연구진이 창업한 프리즘ML이라는 기업입니다. 프리즘ML에서는 모델을 극단적으로 압축해서 스마트폰에서도 고성능 AI를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홍보하고 있어요.
원본이 되는 알리바바의 Qwen3.6 모델의 용량은 54기가, 벤치마크 평균은 85점입니다. 여기서 노트북 용으로 압축한 모델은 용량이 5.9기가로 줄어들고 벤치마크 점수는 80.5점입니다. 스마트폰 용으로 더 압축한 모델을 보면 용량은 기존 대비 14분의 1인데 점수는 76점으로 얼마 안 떨어졌죠. 물론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긴 할 겁니다. 그때까지 애플은 든든한 하드웨어를 손에 쥐고 묵묵히 걸어 나가겠죠.
다만 그렇다고 이 영역에 경쟁자가 없는 건 아닙니다. 오픈AI는 본격적으로 AI 기기 시장에 뛰어들었고요. 엔비디아 역시 RTX 스파크를 내세우고 AI PC 시장에 플레이어로 나서고 있으니까요.
온디바이스 AI라는 방향성, 모델 경량화 기술에 대한 투자, 그리고 아이폰이라는 압도적인 하드웨어 기반까지. 이 세 가지를 보면 애플의 지금 상황이 단순히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착실히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죠. 물론 다른 기업들도 AI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더 지켜볼 필요도 있고요. 과연 애플이 AI 시대의 진짜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 준비한 오그랲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고자료
- Here's Why Apple CEO Tim Cook Says Prices Will Have to Increase | WSJ video
- A Conversation with Sam and Jony | OpenAI YouTube
- Yigal Rosen, Ph.D. | LinkedIn Chang L. | LinkedIn
-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 Apple Inc. v. Liu et al. 소장
- Yahoo Finance Markets
- Macrotrends Stock Screener
- Hyperscaler capex is on trend to outpace their cash inflows by the end of 2026 | Epoch AI
- PrismML 공식 홈페이지
글
: 안혜민
디자인
: 안준석
인턴
: 신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