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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경찰생활 27년만에 이런 황당한 일이?"

* 대담 : 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박영록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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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10대 청소년들이 친구들을 구하겠다면서 경찰서 지구대에서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얘기가 아닙니다. 며칠 전 부산에서 실제 있었던 일인데요.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간 친구를 구하겠다고 다른 10대 친구 3명이 지구대에 난입해서 욕설을 하고 경찰들 멱살까지 잡으면서 난동을 벌인 것입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네요. 어제가 또 경찰의 날이었는데요. 경찰관들이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10대 경찰서 사건 현장에 있었던 부산 북부 만덕지구대 박영록 경위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경위님 나와 계시지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반갑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반갑습니다. 먼저 사건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그날 밤 지구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절도범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서 지구대에 데려와서 기초적인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동네 같이 놀던 애들이 너무나 당당하게 들어와서 앉아있는 절도 일행들, 친구들을 보고 가자, 이러면서

▷ 한수진/사회자: 

다짜고짜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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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 한수진/사회자: 

그게 몇 시쯤이었어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그게 10분쯤 됐습니다. 새벽 2시 10분

▷ 한수진/사회자: 

새벽 2시 10분에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네. 새벽 2시 10분에 들어와서 다짜고짜 너무 당당하게 가자, 이러면서 욕이 좀 섞인 투로 말하면서 앉아있는 친구들을 출입문 쪽으로 나오려고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황당하셨겠어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황당하죠.

▷ 한수진/사회자: 

이건 또 뭘까, 싶으셨을 것 같은데.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네 맞습니다. 우리 조사 경찰관이 만류를 했습니다. 제지를 하니까 바로 멱살 잡고 밀치고 그런 행동을 지속적으로 계속 했죠. 20분가량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연히 경찰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욕설도 하고 폭행도 하고 그랬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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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직접적으로 주먹으로 때리진 않았지만 멱살 잡고, 밀고, 당기고. 나이대가 보면 14살부터 17살 이 정도 청소년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친구들이 경찰을 상대로 그냥 몸싸움도 벌이고.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제지를 하니까 마음대로 안 된다고 했는지 물 컵도 던지고, 데스크에 있는 종이도 던지고 그런 식으로 난동을 20분가량 난동을 벌였어요.

▷ 한수진/사회자: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아니었던 모양인가 봐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제가 알기로는 지금 현재로는 자퇴하고 학교 안 다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뭘 친구가 잘못해서 경찰에 붙잡혀 왔는데 친구랍시고 임의로 그냥 자기 마음대로 데리고 나가겠다고 한 거군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그렇죠. 죄 없다는 거죠. 우리 친구들은 죄 없다, 가자.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 친구는 죄가 없다.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서 경찰에게 몸싸움도 벌이고 욕부터 하고.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결국은 제압을 하셨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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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현재 청소년이다 보니까 너무 완력을 너무 써서는 그렇고 그래서 직원들끼리 의연하게 대처를 했습니다. 대처를 하고 지원 병력을 형사 쪽에 지원 병력을 요청해놔서 올 때까지 의연하게 대처하다가 오자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진압이 스스로 안전하게 진압이 됐습니다. 진압할 때는 스스로 안전하게 진압이 됐어요. 

▷ 한수진/사회자: 

아니 그런데 이런 어린 청소년들이 아버지뻘 되는 경찰관들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니까 몸싸움도 벌이고요. 뭘 집어던지기도 하고. 참 곤혹스러우셨겠어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하는 행위들이 방송이다 보니까 욕을 옮길 수는 없고

▷ 한수진/사회자: 

그 정도로 심한 욕이었단 거죠?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네. 그리고 또 인격적인 모욕적인 말이라든지, 얼굴에 막 갖다 대서 가족을 빗대서 하는 말.

▷ 한수진/사회자: 

아...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옮길 수가 없습니다. 화가 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말 기가 막히셨겠어요. 업무를 보시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있지만 워낙 어린 친구들이다 보니까 이런 일은 흔치 않을 것 같은데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네. 흔치 않습니다. 경찰 생활 현재 27년 하고 있는데 이런 건 바깥에서 간혹 가다가 단속을 하다 보면 욕을 하고 이러는데 지구대에 난입을 해서 일어나는 건 27년 만에 경찰 생활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너무 황당하죠. 

▷ 한수진/사회자: 

황당하네요. 진짜 뭐로 보고 말이죠 경찰을. 사실 지구대라는 게 민생 치안에서는 최일선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이런 소동들은 많이 벌어질 것 같은데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현재 만덕 지구대는 그래도 정서적으로 도심하고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아주 좋아요. 덕찬이나 구포나 경대는 유흥가도 많고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는 이런 일이 많다고 보이는데 만덕에는 조금 주택이 많고 아직까지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치안 여건상은 어른 공경하는 마음이 있는 지역인데 이런 애들이 있다 하는 자체가

▷ 한수진/사회자: 

지구대에서 순찰까지 도셔야 하는 거잖아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 한수진/사회자: 

2인 1조로 하시나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순찰 2인 1조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느 정도나 담당하게 되시는 건가요? 동을 담당하시는 건가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만덕지구대는 순찰차가 2대인데 동은 3개 동이 있습니다. 순찰차가 나눠서 관할을 순회하면서 차량 순찰도 하고 차량에서 내려서 아파트 주차장이라든지 도보 순찰하면서 그런 쪽으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박 경위님은 경찰되신 지 몇 년이나 되셨어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지금 27년쯤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27년 하셨다고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 많으셨을 것 같은데 그런 보람으로 힘든 일 다 이겨내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치안 최전선에 계시는 경찰 분들 우리 주민들 고맙다, 수고하십니다, 이렇게 한 말씀만 건네도 얼마나 좋을까 싶으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요.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맙습니다.

▶ 박영록 경위/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좋은 하루 되십시오.

▷ 한수진/사회자: 

부산 북구 만덕지구대 박영록 경위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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