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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고령화에 접어든 한국…노인 몇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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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부터를 노인으로 봐야 할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법적인 연령은 65세 이상인데요, 지난 5월 한국노인회가 70세 이상으로 올리자는 안건을 통과시킨 이후 이에 대한 공론화가 활발합니다. 권란 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지난주 보건복지부 주최로 고령사회대책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19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노인회의 결정과 비슷했습니다. 응답자의 53%가 노인은 70세에서 74세라고 답한 겁니다.

특히 7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는 노인이 75세 이상이라는 응답이 무려 31.6%나 나왔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8.6%였는데 그사이 엄청나게 증가한 겁니다.

어쩌면 "나 아직 살아있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대답일 수도 있고, 한 편으로는 "나 아직 노인 아니야!"라고 손사래를 치는 걸지도 모릅니다.

사실 '노인'이라는 명칭 자체가 썩 유쾌하게 들리지는 않아서 일부 국가에서는 직접적인 단어 대신 우회적인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시니어 시티즌, 즉 선배 시민, 또는 선임 시민이라고 부르고 중국은 연령대별로 다양한데 50대는 성숙한 나이를 뜻하는 숙년, 60대는 연장자라는 의미의 장년, 그리고 70대는 존경받는 나이라고 해서 존년이라는 호칭을 씁니다.

어떤 어휘를 선택하든 노인의 제도적인 정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이날 토론의 주제였는데요, 토론자들은 하나같이 노인 연령을 높이기에 앞서 고령자를 위한 복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53세로 국제기구에서 정하고 있는 근로 가능 최고연령인 64세보다 9년이나 짧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의 수급률도 아직 30%대에 머무르는 데다, 노인의 상대 빈곤율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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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연령을 높여 복지혜택의 대상을 줄이면 그만큼 세금 부담도 줄어들겠지만, 동시에 노인 빈곤층이 급증하면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우선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인데요, 누구나 언젠가는 노인이 되기에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문제입니다.

▶ [취재파일] "노인, 노인 하지 마요, 기분 나빠"…몇 세부터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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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교통 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새롭게 노인층으로 편입된 사람들 대부분이 자동차를 보유한 운전자들이기 때문인데요, 김지성 기자가 취재파일을 통해 자세히 전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지난해 3만 3천170건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9.5% 증가한 수치로 2010년 이후로 매년 가파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노인 보행자 사고는 4년 새 23% 늘어났지만, 노인 운전자 사고는 같은 기간 무려 60.6%나 늘었습니다. 또 이에 따른 노인 사망자도 꾸준히 늘어나 4년 사이 39.5%가 증가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대책을 내놨는데요, 먼저 어르신 운전자의 운전 능력을 과학적으로 측정해서 여러 평가 항목에 따라 운전에 적합한 기준을 정하고 그에 못 미칠 경우 운전자 본인에게 주의를 당부하거나 전문가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밤눈이 어두워지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반응 속도가 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단은 또 차량의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제한하는 노인 보호 구역을 더 확대하자고도 요구했습니다.

기존엔 경로당이나 복지관, 요양병원 같은 주로 노인 시설을 중심으로 설정돼 있는데, 노인들의 활동 범위가 더이상 여기에만 국한돼 있지는 않으므로 주택가나 폭이 좁은 생활성 도로로까지 보호 구역을 넓히자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설령 사고가 난다 하더라도 인명 피해라도 줄일 수 있겠죠.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공개한 통계 가운데 긍정적인 것도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해에도 음주 운전 교통사고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건데요, 물론 근절 운동과 단속을 강화한 덕분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진짜 원인은 세월호 참사 등에 따른 경기 침체였다고 합니다.

▶ [취재파일] 노인 운전 사고 급증…"운전능력 평가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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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 40명가량의 건장한 외국인 남성들이 이렇게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스파르타 전사의 차림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구경하는 사이 이들은 대열을 정비하고는 서울의 이태원에 해당하는 산리툰으로 향해 갔는데요, 당당한 기세로 돌진한 이 전사들 도대체 무얼 하려던 걸까요? 임상범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산리툰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한 상업지역인데요, 특히 이곳의 유니클로 의류매장은 중국의 젊은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요즘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얼마 전 매장 내 탈의실에서 찍은 남녀의 실제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기 때문입니다.

공안은 즉각 수사에 나서 영상 속 주인공들과 최초 유포자 등 5명을 사회 질서 문란 혐의로 잡아들였는데요, 하필 이런 논란의 장소로 이번엔 반라의 이방인들이 우르르 행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 그래도 잔뜩 민감해진 공안국은 경찰력을 대거 동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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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진압 명령과 함께 순식간에 이들을 제압해 바닥에 깔아 눕히고는 두 팔을 뒤로 꺾어 연행해 갔는데요, 알고 보니 이들의 손에는 앙증맞은 샐러드 컵이 들려 있었습니다.

한 외식 배달 업체가 거리 홍보를 목적으로 기획한 깜짝 이벤트였던 겁니다. 그런데 업체 측은 자신이 고용한 모델들이 체포돼 끌려가자 더욱 기뻐하며 이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여기저기 전파했습니다.

그러자 상품에 관한 문의도 줄을 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요란스런 노이즈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둔 겁니다. 최근 있었던 유니클로의 성애 스캔들도 회사가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고 고의로 꾸민 짓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중국은 6천만 개가 넘는 기업들이 성업 중이지만, 그중에서 1%인 60만 개만 손익 분기점을 넘어 살아남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보니 상상 가능한 모든 상술과 마케팅이 동원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손님 끌기에 매달려야 하는 업체들과 사회 안정을 해치는 어떤 소란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공안 간의 숨바꼭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월드리포트] 5초 만에 전멸된 베이징의 '스파르타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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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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