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진보당은 현 정부가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소속 국회의원들 모두 의원직을 상실한데다, 유사 정당 창당까지 금지돼 당장 활로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전 통합진보당원들과 시민사회 단체 회원 1천여 명은 어제(19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정당 해산 결정에 항의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헌재 결정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폭거라며 현 정부가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前 통합진보당 대표 : 6월 민주항쟁의 산물인 헌법재판소가 허구와 상상을 동원한 판결로 스스로 전체주의의 빗장을 여는 참극을….]
앞으로 정치세력으로서 어떻게 존속해 나갈지를 고심하는 기색도 역력했습니다.
[이상규/前 통합진보당 의원 : 진보정치를 새롭게 복원시킬 수 있는 진보정당을 다시 만드는 것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각도의 방향을 추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일단 촛불집회에 참여한 재야인사들이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비판 여론을 확산하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 모두 의원직을 상실한데다, 국고보조금도 압류되고, 유사 정당 창당까지 금지된 상황에서 활동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해산 결정]
[해산 절차]
[의미와 파장]
[헌재 논거]
▶ "이석기 그룹이 당 장악" 핵심 근거…논란 부를 듯
[각계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