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100만 촛불 대행진' 행사가 열린 가운데 온라인 상으로도 이에 동참하는 네티즌이 몰려 한때 청와대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생겼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 공동 실천으로 100만 촛불을 밝히자'며 청와대와 한나라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올리는 '재택 실천'을 제안했다.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대책회의에 속한 인터넷 카페 회원만 50여만명인데 이들 상당수가 온라인 상으로 '사이버 국민 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넷 생중계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을 접한 시민들은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의 '국민마당'과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국민생각' 코너 등에 경찰이 설치한 '컨테이너 차단벽' 등에 대한 항의글을 잇따라 올렸다.
'원경혜'라고 밝힌 네티즌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국민을 반(反) 정치가로 만든 당신들에게 다음 기회란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국민의 분노를 알고 제대로 된 정치를 부탁한다"는 글을 남겼다.
아이디 'slhsp22'는 '촛불 시위의 배후자입니다'라는 글에서 "미친소 수입을 반대하는 내가 이 나라 국민의 배후이고,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게 만든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큰 배후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이날에만 200여건의 항의성 글이 게시됐고 청와대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온라인 시위'로 인해 이날 밤 늦게까지 제대로 접속조차 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SBS 화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