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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구하고 두 다리 잃은 교사…중국 감동 물결

<앵커>

중국에서 제자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고 혼수상태에 빠진 한 선생님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주일이 다 되도록 선생님은 눈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29살의 국어교사 장리리는 헤이룽장성 자무쓰 시의 중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일 저녁 8시 40분쯤, 수업을 끝내고 학교를 나선 장씨와 학생들 앞으로 브레이크가 고장난 통학버스가 돌진해 왔습니다.

장 씨는 급히 학생 두 명을 밀쳐냈지만 정작 자신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리진루/동료교사 : 학생 한 명은 몸으로 밀어내고, 한 명은 팔로 밀쳤는데, 선생님은 차에 치였습니다..]

다리는 물론이고 척추와 골반뼈까지 골절된 장 씨는 두 다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고,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쩡통/학생 : 선생님께서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래요.]

결혼 2년째인 장 씨는 교사 일이 좋아 아이 갖는 것도 미뤄가며 봉급을 쪼개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제자들뿐 아니라 장 씨를 응원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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