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플러스 사태를 추궁하기 위해서 열린 국회 정무위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김 회장을 고발하고 별도의 청문회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홈플러스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앞서, 국회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비롯해 김광일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김 회장은 홍콩 출장을 이유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회장을 고발하고 기업회생 절차에 대한 청문회도 추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기업 사냥하고 도륙하고 탈법과 불법에 가까운 경영 강행 등 악행이 쏟아지고 있어요.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훈식/민주당 의원 : 국회 경시를 넘어 본인들 스스로 토종 사모펀드라고 강조해 놓고 사태를 책임지겠다는 자세도 보이지 않습니다. 회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위원회 고발, 당연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요.]
피해자 구제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에 김 부회장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명구/국민의힘 의원 : 피해자 구제를 위해 MBK파트너스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김광일/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 회생 절차 통해서 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삼부토건 관련자들이 110억 원대 차익을 실현했다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장관이 연관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선을 그었습니다.
[민병덕/민주당 의원 : 일부 관계자에 김건희 여사가 포함됩니까?]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포함되지 않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관련성이 없습니다.]
이 원장은 정치 테마주라고 해당 정치인이 테마주에 관여한 것은 아니라며 여러 의혹을 점검하고 있지만 혐의를 단정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