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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세 10년 보장' 당 추진 과제 아냐…바람직하지 않다"

이재명 "'전세 10년 보장' 당 추진 과제 아냐…바람직하지 않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7일) 자신이 의장을 맡은 당 민생연석회의에서 내놓은 주요 정책과제 중 하나인 '전세계약 10년 보장' 법안을 두고 "민생을 위한 논의 주제일 뿐 실제 추진하기로 한 과제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은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슬러 정책 효과를 달성하기는 어렵다"며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는 전문가의 우려도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일 민생연석회의에서도 20대 민생 의제가 추진 과제나 공약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다"며 "불필요한 억지 논란이 더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지난 12일 국회 도서관에서 '20대 민생의제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도 참석한 이 행사에서 발표된 의제 중 하나가 주택 임차인이 2년마다 전세를 갱신 계약한 후 최장 10년까지 점유할 수 있게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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