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판사 출신'인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극단적인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공천 배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의 공천 작업을 책임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정 교수는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판사 출신 법률 전문가입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5일) 오후 수원에 있는 경기도당에서 신년인사회를 끝낸 뒤 정 교수의 공관위원장 내정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우리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 언행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합리적인 생각을 밀어내고 주류가 돼버린 소위 '개딸 전체주의' 같은 건 국민의힘에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겁니다.]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해 극단적 혐오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공천 배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어젯밤 한 위원장 지시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윤리위 차원의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허 의장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왜곡, 폄훼하는 내용을 담은 신문을 인천 시의원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