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정치인과 기업인, 군인까지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20년 동안 징역을 살게 됩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메사추세츠주 연방검사실이 불법 성매매 알선 혐의로 한국인 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두 이 씨 성을 가진 68살과 41살, 30살 남성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3년 전 보스턴과 워싱턴 DC, LA 인근 도시에 고급 아파트를 얻은 뒤에 한국과 아시아에서 여성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이 여성들을 상대로 전문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식으로 광고를 한 뒤에, 신원을 철저하게 확인한 남자들만 골라서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조슈아 레비/연방검사 : 인터넷으로 질문에 답하고 개인정보를 내도록 했습니다. 운전면허증 사진, 고용증명, 신용카드 정보 같은 것들입니다.]
전문직들이 주로 찾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조슈아 레비/연방검사 : 의사들, 변호사들, 회계사들, 정치인들, 제약회사와 기술기업 임원들이 고객이었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20명 정도를 조사했지만, 잠재적으로 2백 명 이상이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매매를 알선한 사람들은 시간당 최대 우리 돈 80만 원을 현금으로만 받아서 몇억 대 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람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에 불법적인 성매매를 하도록 여성들을 유인한 혐의로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