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음악 축제 현장입니다.
영국 밴드 '더 1975'가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관객들 앞에서 남성 멤버끼리 입맞춤을 나눕니다.
![영국 밴드 The 1975 동성 키스 소동](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1/201851680_1280.jpg)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말레이시아는 동성애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요.
해당 밴드는 동성애 규제에 대해 비판하는 의미로 이런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합니다.
이들의 돌발 행동에 충격을 받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남은 음악 축제 일정을 취소하고, 이 밴드가 다시는 말레이시아에서 공연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데요.
게다가 앞으로 콘서트 공연이 있을 경우 원치 않는 사고에 대비해 즉각 전기 공급을 끊어 공연을 중단시킬 수 있는 '전력 차단기'를 설치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키스 한 번 했다고 바로 블랙리스트 등극", "남의 나라 가서 돈 벌 땐 그 나라 문화 좀 존중하자", "앞으로 말레이 방문할 가수들만 피곤해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Australian Community Media, Lila The Rakyat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