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수해 경북 예천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왔습니다.
예천은 실종자 3명을 포함해 17명의 인명 피해가 나고 주택 수십 채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입니다.
지도부가 찾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는 집중 호우로 쌓인 토사와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바닥은 질퍽거렸고, 과수원 옆으로 흙탕물이 흐르는 등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수해 현장에는 해병대와 지역 안전기동대, 봉사단체들이 모여 주변 청소와 세탁·급식 봉사에 힘을 보탰고, 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김병민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청년 당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지도부는 삽으로 썩은 나무뿌리를 드러내거나, 부유물을 긁어내 포대에 담아 옮겼고 이후에는 이재민 대피소와 자원봉사자 도시락 생산업체 등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오전 봉사활동 후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뉴스로 보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며 "사람 손이 필요한 일이 많으니 국민 여러분도 한 분, 한 분, 조금씩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선 급한 곳부터 장비를 투입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고, 집을 잃은 분들은 임시 거처를 마련해 당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빠른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며 "당도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