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유튜브 'Pixid'(픽시트) 채널에는 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지민은 실제 지방에서 거주하는 케이팝 팬들 단체 채팅 방에 지방 팬인 척하는 '가짜 지방 팬'으로 참여했습니다.
![지민 픽시드](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3/03/28/30000836030.jpg)
지민은 영상에서 지방 팬으로 살면서 가장 서러울 때, 당장 다음 주가 콘서트일 때의 계획 등 다양한 질문에 답하면서 팬들의 솔직한 답변을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서울 콘서트를 위해 티켓 예매와 동시에 숙소, 교통 등을 알아봐야 한다는 팬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이 이어지자 지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순간 채팅방에서) 제가 할 말이 없어졌다. 뭔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 같다"며 놀랐습니다.
이어 채팅방에는 '지방 팬들에게 덕질이란 뭐라고 생각해'라는 질문 던져지자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자신들의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팬들은 "행복이다. 내 번아웃을 지켜준 사람", "이상하게 덕질에 드는 돈은 별로 안 아깝다", "덕분에 힘든 시간 이겨내고 버텨냈다. 그 시간 동안 가수에게 받은 게 너무 커서 거리가 멀든 아니든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같은 말들을 나누며 서로 공감했습니다.
![지민 픽시드](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3/03/28/30000836029.jpg)
![지민 픽시드](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3/03/28/30000836028.jpg)
아티스트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을 읽은 지민은 '가짜 지방 팬'으로서 답변도 멈춘 채 채팅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고개를 숙여 눈물을 닦아냈습니다.
지민은 "저도 살짝 그 이야기들에 젖었던 것 같다"며 "이런 분들이 저희를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민 픽시드](http://img.sbs.co.kr/newsnet/etv/upload/2023/03/28/30000836027.jpg)
지민은 또 "(지방 팬들) 생활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들을 처음 들어서 놀랐다. 저도 약간 울컥하고 그러는 게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24일 첫 솔로 앨범 'FACE'(페이스)를 발매한 지민은 발매 첫날부터 102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솔로 가수 최초로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습니다. 또한 타이틀곡 'Like Crazy'(라이크 크레이지)는 전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유튜브 'Pixid')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