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뛰는 황인범 선수의 원소속팀 루빈 카잔이 러시아 프로축구 2부로 강등됐습니다.
카잔은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C우파와 2021-2022시즌 최종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 1로 역전패 당했습니다.
이로써 카잔은 16개 팀 중 15위(승점 29·8승 5무 17패)로 자동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오늘(22일) 승리를 따낸 우파는 승점 1 차이로 14위(승점 30·6승 12무 12패)에 자리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섭니다.
카잔은 올해 들어 치른 12경기에서 단 2승(1무 9패)에 그치는 등 후반기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잠시 팀을 떠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월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축구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 시즌 종료까지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지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클럽팀의 국제 경기 출전 금지 등 각종 제재가 잇따르는 가운데,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도 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고 국내로 복귀했습니다.
(사진=카잔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