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진영을 가리지 않는 통합 정부를 꾸리겠다고 오늘(7일) 밝혔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업종에 따라서 주당 52시간 근무를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전직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104명으로 구성된 국정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들로 통합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잘한 것은 승계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시정해 가면서 새로운 것은 더할 것입니다. 그래서 진화된 민주 정부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어제 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이 후보는 오늘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도 만나면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한상공회의소 특별강연에서 노동시간 유연화를 강조했습니다.
연평균 주당 52시간 근무를 유지하는 선에서 업종과 노사 합의에 따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적용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의 경우는 일이 몰려 들어올 때와 또 다소 적을 때 인력을 대체하고 하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기업일수록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에는,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로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혔습니다.
반면 안 후보는 윤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측의 단일화 공개 언급에 '진정성이 없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어제는 또 아니라고 그랬다가 오늘은 또 된다고 그랬다가, 그리고 또 이런 문제는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자체가 저는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국민연금 재정 고갈을 막기 위해 보험료 인상과 공무원 등 특수연금 통합을 공약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더 이상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습니다.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재정에 대한 우리 세대의 책임을 높여야 합니다.]
여야 대선후보 4명은 오는 11일 저녁에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TV토론에서 두 번째로 맞붙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김남성,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