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유튜브 채널 'odg'에는 '제가 스파이더맨을 어떻게 만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성하랑 군은 평소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으로, "미국에 스파이더맨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미국에서 스파이더맨을 꼭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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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진이 하랑 군에게 스파이더맨을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공부하는 시간을 주고 "이제 스파이더맨을 만나보겠다"고 하자, 하랑 군은 "스파이더맨을 어떻게 만나요?"라며 매우 의아해했습니다.
놀란 하랑 군에게 제작진은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홍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섭외에 성공했다고 전했고, 하랑 군은 통역사와 함께 스파이더맨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는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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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화상 인터뷰를 통해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등장했고, 너무 떨린다던 하랑 군은 준비해 온 편지를 차분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편지에는 "저는 어벤져스 중에 스파이더맨을 가장 좋아해요. 핼러윈 때마다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입고, 집에서는 스파이더맨 이불을 덮고 잔다" 등 하랑 군의 팬심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하랑 군의 편지에 톰 홀랜드는 "나도 스파이더맨 이불이 있다"며 흐뭇하게 웃었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꼭 만나자며 그때까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하랑 군의 말엔 "영어를 이미 잘한다. 한국에 가면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어떻게든 사인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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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는 또 "거미줄을 어떻게 쏘냐"는 하랑 군의 질문에 "손목에 발사 장치가 있다"며 진지하게 답해주고, "어벤져스가 되려면 얼마나 열심히 연습해야 되냐"는 순수한 물음엔 "스파이더맨도 처음에는 평범한 아이였다. 특별한 스킬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어벤져스'가 될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랑 군은 톰 홀랜드에게 "더 많은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어달라. 다 보러 가겠다"고 전했고, 이에 톰 홀랜드는 "정말 고맙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훈훈하게 화상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화상 인터뷰가 종료된 후에도 하랑 군은 자신의 볼을 연신 꼬집으며 "이거 진짜 꿈 아니죠?"라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달려가 안기며 "내가 꿈을 이뤘다"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odg')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