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이 있는 경우는 절반을 조금 넘었습니다.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한국리서치가 작년 11월 서울과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 거주 40대 소득자 1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를 오늘(3일) 내놨습니다.
![평균 세후가구소득과 지출 (사진=하나금융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10503/201547065_1280.jpg)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0대 소득자의 평균 세후소득은 월 468만 원(중위값 400만 원)이며, 이중 73%인 343만 원을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로 지출했습니다.
자녀 교육비가 61만 원(13%), 그 외 지출이 282만 원(60%)이었습니다.
저축과 투자에 쓴 돈은 126만 원(27%)에 그쳤습니다.
혼인 상태별로 보면 미혼(월 342만 원)일 때보다 기혼일 때 소득이 높고, 맞벌이 가구(월 615만 원)는 외벌이(월 430만 원)보다 1.4배 소득이 많았습니다.
40대 소득자의 65%는 '현재 소득이 생활비와 재테크 등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소득 전망을 묻자 39%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0%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득에 관한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 전망 (사진=하나금융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10503/201547066_1280.jpg)
40대가 보유한 총자산은 평균 4억1천만 원(중위값 2억5천만 원)이었습니다.
40대의 절반 이상(52%)이 총자산이 3억 원 미만이라고 답했고 10억 원 이상인 이들은 12%였습니다.
금융자산은 평균 7천만 원(중위값 4천만 원)이었으며, 1억 원 이상 보유한 비중은 약 28%였습니다.
![주택보유 여부 (사진=하나금융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10503/201547067_1280.jpg)
40대 소득자 가운데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 56%였습니다.
그러나 주택 보유율은 서울 거주자(50%)가 4대 광역시 거주자(63%)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 보유율이 높았습니다.
상위(9∼10분위) 가구는 80%, 중위(5∼8분위) 가구는 60%, 하위(1∼4분위) 가구는 32%였습니다.
유주택자 중 자가에 사는 경우는 81%였고 주택이 있으면서 전세(9%)·월세(5%) 사는 이들이 14%였습니다.
![대출 평균 잔액 등 (사진=하나금융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10503/201547068_1280.jpg)
40대 3명 중 1명(34%)은 대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이 있는 경우 대출 평균 잔액은 8천만 원이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 경험자들만 떼어보면 이들의 대출 평균 잔액은 9천400만 원이었고, 그 외 신용대출 등은 평균 5천900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0대 소득자들의 금융자산 가운데 예·적금이 58%를 차지했으며, 저축성 보험이 19%, 주식이 16%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하나금융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