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1시간 전쯤부터 제주도와 가장 근접해 서귀포 남동쪽 바다를 지나고 있는데요. 제주 연결해 보겠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빗줄기가 꽤 굵게 그리고 강하게 내리고 있는데요. 바람은 그리 강하게 불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금 이 시각 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에 가장 최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법환포구 해상에서도 지금 바다의 물결이 이전보다 높고 또 거칠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후 들어 제주를 벗어나 이제 부산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제5호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동쪽 약 110km 해상에서 시속 40km로 빠르게 부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 장미는 중심기압 990 헥토파스칼로 소형급 태풍이지만 강한 비구름대를 몰고 오면서 이번에 특히 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오늘 하루 제주 전역에서 50~150mm의 비가 내리겠고, 산간 지역에는 이보다 더 많은 최대 2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한라산 입산도 통행이 금지가 됐습니다.
또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로 사람이 걷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와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또 국내선 출도착 27편이 결항됐습니다.
배편은 제주로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2천여 척의 선박이 각 항부두에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근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