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일 향 전자담배 퇴출 명단에서 쏙 빠졌던 일회용 전자담배가 결국 시장에서 쫓겨났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과일 향이 나는 일회용 전자담배 등 퍼프바(Puff bar) 전자담배의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수박 향, 블루베리 향 등 과일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가 10대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앞서 FDA는 올 초부터 미국에서 과일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 제품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퍼프바의 일회용 전자담배는 판매금지 목록에서 제외됐습니다.
일회용 전자담배로서 카트리지를 교환해 재사용할 수 있는 전자담배를 겨냥한 규제망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퍼프바의 일회용 전자담배는 카트리지 교체 없이 기기 하나로 1갑 분량의 흡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FDA가 일회용 전자담배로까지 규제를 적용했습니다.
또 퍼프바의 얇은 USB 저장 장치를 닮은 디자인 역시 청소년들을 유혹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