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칸영화제가 4일 오전 1시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을 발표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전 세계 총 2,067편의 영화가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공식 초청작은 총 56편으로 지난해 59편보다는 3편 적다.
예년과 다른 점이라면 경쟁, 비경쟁으로 섹션을 구분하지 않고 발표한다는 점이다. 오프라인으로 영화제가 개최되지 않는 관계로 이 영화들은 칸에서 만나볼 수 없다. 타 영화제와의 협업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칸영화제 초청작에게만 부여되는 황금종려 마크를 달고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오피셜 셀렉션이 유력한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 앞서 두 감독은 '부산행'(2016)과 '오피스'(2015)로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칸영화제는 한 번 인연을 맺은 감독과 배우에 대한 예우가 좋다. 특히 두 감독의 장르 영화에 따뜻한 애정을 보여온 만큼 이번 신작도 초청작 리스트에 올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칸국제영화제는 당초 5월 12∼23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6월 말, 7월 초로 연기했다. 여름 개최를 준비하던 중 코로나19 유럽 확산이 걷잡을 수 없어지자 물리적 개최를 포기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규모의 필름마켓은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