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요양원 창문을 통해 노모 만나는 아들
유럽에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 절반은 요양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각국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못 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적했습니다.
WHO의 유럽 담당 국장인 한스 클루게는 유럽 지역 사망자 절반이 장기 요양시설에서 나왔다면서, 요양원 직원들에게 충분한 장비를 제공하는 한편, 입소자를 어떻게 관리할지 교육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각국 정부가 병이 퍼지는걸 막겠다면서, 가족과 친지 등 지인의 방문을 금지한 뜻은 공감하지만, 입소자들에게 정신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환기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요양원에서 지난 달 몇십명이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요양원에서도 한 달 사이에 110명이 사망하는 등, 집단 감염과 사망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