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광현 투수가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습니다. 2년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김광현은 2년간 보장총액 800만 달러, 성적에 따라 매년 최대 15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삼진'의 첫 글자, 숫자 3이 2개 적힌 등 번호 33번의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었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투수 : 무척 기대되고 떨리고,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즌이 될 거 같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모젤리악 사장이 직접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광현을 'KK'라는 새 별명으로 부르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존 모젤리악/세인트루이스 사장 : 볼넷을 적게 주고 삼진을 많이 잡고 땅볼 유도 능력도 좋은 투수입니다. 이 능력들을 합치면 빅리그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합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로 테스트하고 결과에 따라 보직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투수 : 선발투수가 최고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정해주는 역할 충실히 다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광현은 오늘(18일) 토론토와 계약한 일본 요미우리의 에이스이자 센트럴리그 다승-삼진 1위인 야마구치 슌보다 높은 액수를 받아 한국 야구의 위상까지 높였습니다.
또 2015년 볼티모어와 계약한 김현수처럼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도 만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