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던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한국 시리즈 4차전, 연장 10회 말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키움 중심 타선을 틀어막고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이 순간 배영수는 미련 없이 마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배영수/두산 투수 : 마지막 타자 잡고 '드디어 해내는구나' 제일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눈물이 났습니다. 시원하게 은퇴 선언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200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배영수는 2004년 17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MVP에 뽑혔고 그 해 한국 시리즈에서는 '10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년 동안 138승을 거둔 배영수는 이제 지도자로서 야구 인생 2막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