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1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과 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총리는 오늘 저녁 서울 모처에서 신 회장과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배석자 없이 이 총리와 신 회장만 단둘이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이번 만남은 오는 22∼24일 이 총리가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과의 교류가 잦은 신 회장으로부터 일본 정계 분위기, 현지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 회장은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일본인 모친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사이에 태어난 재계 내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힙니다.
특히 롯데 사업이 한일 양국이 걸쳐 있어 일본 현지 상황에 정통하고 아베 총리 등 정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리와 신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 때에도 만나 한일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지난 7월 중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에도 통화를 통해 한일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