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옥토버페스트 축제장에서 변압기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그젯(5일)밤 8시 10분쯤 축제를 주관한 올드월드빌리지 콤플렉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축제장 식당의 한 직원이 건물 바깥 변압기가 설치된 지하창고에서 나는 냄새를 감지한 것입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변압기 점검을 위해 지하창고를 여는 순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2명의 소방관이 다쳐 지역 화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고, 또 다른 1명은 중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창고 내 변압기는 모두 3대였으나 그중 1대만 폭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화염 덩어리들이 솟구치고 금속으로 된 23㎏짜리 지하창고 뚜껑이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축제 현장에는 당시 독일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사람 수백 명이 있었으나 대부분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