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뉴욕주 버펄로에서 활동하는 래미야 자바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자바 씨는 이달 초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출근하는 '다이앤'이라는 손님을 태웠습니다. 이동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았고, 그 과정에서 자바 씨는 손님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습니다.
다이앤 씨는 손주들을 직접 부양하면서 생활비를 버느라 자기를 위해 쓸 돈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입고 갈 원피스, 실내화, 가운 등 사고 싶은 게 많다"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편하게 대화를 했습니다.
자바 씨는 일을 마친 뒤 근처 쇼핑몰에 들러 다이앤 씨와 체격이 비슷해 보이는 여성들의 조언을 구해 원피스를 샀습니다. 그리고 50달러(우리 돈으로 약 6만 원) 상품권도 함께 준비한 다음 다이앤 씨가 일하는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침내 드라이브 스루 통로를 통해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깜짝 선물 전달식을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다이앤 씨도 "이렇게 자상할 수가"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그는 "사실 오늘 정말 끔찍한 하루였는데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ABC News 홈페이지 캡처)